지난 1.4분기에 마약.방화 범죄가 크게 증가한 반면,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범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8일 공개한 `2002년 1.4분기 주요 범죄분석'에 따르면 마약범죄는 지난 1.4분기에 1천289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980건에 31.5%가, 방화범죄도 354건으로 지난해 315건에 비해 12.4%가 각각 늘어났다. 반면 살인사건은 지난해 같은기간 264건에서 198건으로, 강도사건은 1천619건에서 1천361건으로, 강간사건은 1천377건에서 1천308건으로 각각 25%, 15.9%, 5.0% 줄었다. 또 절도범죄는 지난해 4만5천33건에서 4만1천601건으로 7.6%가 줄어들었고, 폭력사건은 지난해 7만7천557건에서 올해 6만5천889건으로 15.0%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조직폭력배 562명을 검거해 이중 384명을, 학교폭력은 8천778명을 검거해 1천121명을 각각 구속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연초부터 우리 사회를 불안케 했던 금융기관 상대 무장 강.절도사건 16건 중 `중랑 한빛은행 강도'와 `서산 농협 현금수송차량 탈취사건' 등 15건을 검거하는 등 쾌거를 올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으로 대전 새마을금고 강도사건과 대구 은행 강도 사건 등 미 해결된사건 해결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 조기에 검거토록 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