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은 6일 임동원 대북특사의 방북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경의선 조속 착공 재개 및 경협추진위원회 재가동 등에 대한 남북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자 일제히 환영과 기대감을 표시했다. 경실련 고계현 국장은 "경의선 복원재개 등 실질적인 문제를 남북 합의로 이뤄냄으로써 남북관계는 물론 9.11테러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갈등도 해결할 수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북측도 전향적인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남북관계의 지속성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YMCA 심상용 간사도 "이제 남측과 미국의 향후 정치적.외교적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북한을 일방적으로 압박하기 보다는 상호대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방북기간까지 늘려가며 논의한데 대해 일단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남북간 합의가 어느정도까지 구체화되며 이를 실천해나가느냐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