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전학문제로 재학생측과 신입생측 학부모들이 마찰을 빚고 있는 경기도 의왕 정원고 신입생들의 전학학교 배정이 우여곡절끝에모두 끝났다.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6일 낮 12시께 안양권 전입학관리위원회가 있는 안양평촌고교에서 추첨을 통해 정원고 신입생 96명과 재학생 9명 등 모두 105명이 의왕백운고교와 우성고교에 배정됐다. 이날 전학학교를 배정받은 정원고 학생들은 전학허용을 반대하는 재학생 학부모와 일부 교사들이 지난달말부터 교무실 등을 점거하는 바람에 서류를 발급받지 못하다 지난 4일 밤늦게 전학원을 전달받았다. 전학학교가 배정되자 재학생 학부모 6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정원고 4층 시청각실에 모여 "신입생의 전학허용에 따른 체육특기자 전형학생들과 잔류학생들에 대한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라"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정원고는 신입생 96명이 의왕지역 2개 학교로 전학가게 되면서 1학년의 경우 체육특기생을 포함한 36명만이 남게 되었다. 정원고는 내년 3월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로 새롭게 개교하게 된다. (의왕=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