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인 5일 오후 충북 보은군 회북면과 청원군옥산면, 괴산군 불정면 등에서 발생한 3건의 산불이 진정될 기미없이 오후 10시 현재 계속 번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0분께 보은군 회북면 애곡리 뒷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 시간현재 10여㏊(군청 추산)의 임야를 태운 뒤 주변 산으로 확산되고 있다. 군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 6대를 철수시켜 진화 작업을 사실상 중단했으나불길이 인근 인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차 6대와 공무원 등 100여명을 비상대기시켰다. 또한 이날 오후 2시50분께 청원군 옥산면 수락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강한바람을 타고 계속 번져 인근 인가로 접근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소방차 5대와 공무원 등을 인가 주변에 배치하고 방화선을 치고있다. 이밖에 이날 오후 4시 5분께 괴산군 불정면 목도리 뒷산에서 발생한 불도 현재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무원과 군인 등을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워사실상 작업을 포기한 상태"라며 "불길이 농가 부근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치고 이날 밤으로 예보된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