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경찰서는 5일 대우조선의 폭력사태와관련 노조원과 회사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은 지난 4일 밤 노조원들이 인력팀 사무실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사무실에 불을 지르고 사무집기를 무차별 파손했으며 여직원의 얼굴에 시너를 뿌려 위협했다는 회사측의 고소에 따라 관련자들을 방화 및 업무방해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또 농성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급여자료가 저장된 컴퓨터를 파손하는 바람에 6일 지급예정이던 생산직 근로자들의 임금지급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노조측도 회사측이 수적 우세를 앞세워 이날 오전 사내 복지관앞에서 출근투쟁을 벌이던 노조원과 농성노조원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했다며 회사측 폭력가담자를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노조는 특히 이번 폭력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해 민주노총 등과 연대, 강력 대응키로 했다. (거제=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