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가 모집단위 광역화 철폐 등을요구하며 지난 달 29일부터 서울대 총장실을 점거한데 이어 사범대 신입생들도 집단휴학원을 제출키로 해 모집단위 광역화를 둘러싼 학내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범대 학생회는 4일 "3일 '광역화 철회를 위한 신입생 총회'를 갖고 집단휴학원 제출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전체 신입생 331명 중 196명이 투표에 참가, 이 중 70%인 138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범대 학생회는 4일부터 전체 사범대 신입생을 상대로 휴학원을 걷기 시작했으며 내주중 대학본부에 '2003학년도 사범대 광역화 철회와 2002년도 신입생에 대한 전공인원 제한 철폐'를 요구한 뒤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단 휴학원을 본부측에 제출키로 했다. 사범대 학생회 관계자는 "사범대의 경우 교원을 양성하는 곳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다른 대학은 대부분 전공별로 모집하고 있다"며 "서울대만 유독 다른 단과대와 형평성을 들어 사범대에도 모집단위 광역화를 적용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