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0시22분께 서울 중구 다동 162의 1 5층짜리 대웅빌딩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구원휘(30)씨 등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신모(35)씨 등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빌딩 내부 200여평을 태운 뒤 1시간 40여분만에 진화됐다. 건물 1층 식당 종업원 김문숙(39)씨는 "식당에서 컵을 씻고 있는데 전선 타는냄새가 나 밖으로 나와보니 지하 1층에서 불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날 불은 지하 1층 이발소옆 배전반에 불이 붙어 지상 5층까지 옮겨붙었으며,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불이 나자 고가사다리 8대 등 소방차 22대와 소방관 및 경찰관 120여명이 출동,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누전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