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고속철도 운행에 대비한 서울역 개량공사 관계로 단축됐던 경의선과 교외선 열차 운행구간을 오는 8일부터 다시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6월 16일부터 임진강 또는 문산역 등에서 신촌역까지만운행되고 있는 경의선 열차가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되며 교외선 역시 서울역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출근시간대 금촌역에서 출발하던 경의선 2개 열차가 문산역에서 출발하며 주말에만 운행되고 있는 임진강행 열차(1일 왕복 18개 열차)가 평일에도 운행된다. 철도청은 이같은 연장운행과 함께 낮시간 경의선의 서울역 출발시각을 매시 10분으로, 도착시각은 매시 45분으로 규격화했다. 한편 철도청은 99년 12월부터 서울역 구내 개량사업에 착수, 이번에 고속열차를운행할 수 있도록 승강장 6개의 길이를 모두 420m로 늘리고 승강장 높이를 레일면으로부터 50㎝로 높이는 한편 열차 착발선 궤도도 장대화하는 등 공사를 지난달 23일 마쳤으며 내년 9월까지 역사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