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항식에 이어 3일부터 항공기 운항이 시작된 양양국제공항의 공항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등 국제공항으로서 산뜻한 첫 출발을 했다. 3일 한국공항공사 양양지사와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항공에 따르면 항공업무 개시 첫날인 이날 오전 9시25분 서울발 대한항공 KE1701편을 시작으로 서울발 아시아나항공과 부산발 대한항공 여객기가 잇따라 착륙한데 이어 오후 1시에는 중국 푸둥발 동방항공의 부정기 전세기가 승객 30명을 태우고 착륙 하는 등 항공기 이.착륙이원활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터미널내 환전창구의 경우 양양지역에 환전을 할 수 있는 은행이 부족해 환전을 미리 하지 못한 고객들이 한꺼번에 창구에 몰리면서 다소 시간이 걸리는 불편을 비롯, 여객터미널 내 시설물에 대한 안내표시가 부족해 처음 공항을 찾아온 승객들이 우왕좌왕 하는 현상을 빚었다. 한편 승객 53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개항이후 처음으로 양양국제공항에 착륙한 서울발 KE1701편의 김윤하(52)기장은 "세계 어느 공항과 비교해도 시설이 뒤지지 않는 곳"이라며 "운항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운항 소감을 밝혔다. 양양국제공항의 첫손님이 된 심호명(57.서울시동작구 노량진동)씨는 "양양공항 첫 탑승객의 영광을 안게돼 기쁘다"고 밝혔으며 중국인 황웨이신(43)씨는 "개항하는공항에 외국인으로서 첫발을 딛게 돼 무척 기쁘다"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관광하고 돌아가겠다"고 입국 소감을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공항여객터미널에서 회사관계자와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별로 기념식을 개최했으며 대한항공은 양양 송포초등학교 어린이 46명을, 아시아나항공은 고성 명파초등학교 어린이 34명을 초청, 개항기념으로 서울 나들이를 시켜줬다. (양양=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