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 운행에 들어가는 서울 지하철 9호선에 기차나 버스처럼 승객이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로형 좌석이 설치된다. 3일 서울지하철건설본부에 따르면 기존 지하철처럼 좌우 양측에 1렬로 좌석을배치, 승객이 마주보는 '종(縱) 배열'과는 달리 9호선에는 승객들이 지하철 진행방향을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횡(橫) 배열' 방식의 좌석을 설치, 운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객차 앞.뒤 양끝에는 기존 지하철처럼 좌.우 양측에 3인승 좌석 1개씩을 종렬로 배치하되 출입문 사이 부분에는 횡렬식 2인승 좌석 18개를 2열로 설치할 계획이다. 횡렬식 좌석이 배치되면 객차 1개당 좌석수는 모두 48개로, 기존 지하철의 54개보다 다소 줄어들게 된다. 본부는 또 출.퇴근시간대를 제외한 평상시 승객 혼잡도가 덜할 경우 승객들이이용할 수 있도록 횡렬식 맨 뒷 좌석 등받이 부분에 접이식 의자를 설치하는 방안도검토중이다. 본부 관계자는 "9호선의 경우 다른 노선보다 혼잡도가 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종배열보다 편리한 횡배열 중심으로 좌석을배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달리,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는 내달말 도입되는 1호선 새 전동차에 출.퇴근시간대 전동차내 객실 의자를 접어 혼잡도를 완화할 수 있는 `접이식 의자방식'을 시범운영한 뒤 이를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