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파업을 둘러싼 노정 협상이 2일오후 타결됨에 따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조퇴투쟁 방침을 철회하고 정상수업을 진행했다.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노정간 협상이 의견접근을 이뤘기 때문에 당초 이날오후로 예정됐던 조퇴투쟁 방침을 철회하고 정상수업을 진행하라는 지침을 각 시도지부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사들의 조퇴후 집회참가로 인한 교단공백과 수업차질은 막을 수 있게 됐다. 이 대변인은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기전 양측이 의견접근을 이룬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발전산업 민영화에 반대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외면한채강경 일변도로 대응한 정부의 태도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박정현 사무국장도 "조퇴투쟁 방침이 철회된 것은 다행이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다시는 노동 문제를 교육 현장에 끌어들여 아이들을 볼모로 삼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최모(37)씨도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을 볼모로 삼는 교사들의 사고방식과 태도에 매우 놀랐었다"면서 "이런일이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