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의 파업이 37일째를 맞은 가운데 사측이 미복귀 노조원에 대한 해임여부를 결정하는 최종시한을 오는 12일로 잡고 1천명 이상의 대규모 신입사원을 뽑는 작업에 착수했다. 2일 정부와 5개 발전회사에 따르면 사측은 미복귀 노조원 전원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3일과 9일, 12일 등 3차례에 걸쳐 열기로 했다. 사측은 "이미 3차에 걸쳐 시행된 징계에서 조합원에게 3차례의 소명기회를 준점을 감안해 나머지 미복귀 조합원에 대해서도 3번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면서 "미복귀자에 대한 마지막 인사위원회가 12일 오전 11시에 열린다"고 말했다. 사측은 이어 "복귀한다고 해서 징계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엄격히 선별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특히 파업이 끝날 경우 발전회사별로 인력구조조정을 포함한 경영혁신을추진키로 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신국환 산자부 장관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노조원들이 회사로돌아오지 않을 경우 모두 해임조치하고 이번 기회에 인력구조조정도 확실히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사측은 신입사원 '0,000명'의 공채를 추진키로 결정, 최소 1천명 이상을 뽑을경우 구조조정 대상인력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오전 현재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은 전체 5천591명 가운데 63.3%에 해당하는 3천537명인 것으로 사측은 집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