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대대2리 협업농장 '아가동산'에서 지난 88년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강모(당시 21세.여)씨의 사체 발굴작업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실시된다. 이천경찰서는 아가동산 설립자 김모(63.여)씨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진정서를 제출,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2일 오전 9시부터 오는 4일 오후 5시까지 아가동산 퇴비장에서 사체 발굴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발굴현장에는 김씨를 옹호하는 아가동산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 등 130여명이 발굴작업을 지켜볼 것으로 보이며 경찰은 이들이 충돌할 것에 대비, 기동대 1개중대 120여명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아가동산 설립자 김씨를 따르는 주민들과 김씨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88년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강씨의 사체 발굴 문제로 마찰을 빚어왔으며 김씨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차례 아가동산에서 사체 발굴작업을 벌였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했었다. (이천=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