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1일 만우절이면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을 괴롭혀온 장난전화가 올해는 거의 사라졌다. 1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112 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장난전화는 평일과 별 차이없는 10여건으로 나타났다. 광주, 전남소방본부의 119 종합상황실에도 평일과 비슷한 45건과 4건의 장난전화가 접수됐을 뿐이다. 만우절 장난신고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각 상황실에 신고자 신원을 파악할 수있는 발신전화 추적시스템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만우절이면 장난전화 때문에 업무 큰 지장을 받곤했는데올해는 고의로 장난신고하는 사례를 거의 없었다"며 "장난전화를 하면 처벌받는다는사실이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현행법은 허위신고의 경우 100만원 이하의 벌금을, 3차례 이상 장난전화를 하다적발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각각 물리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