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기상시각과 취침시각은 오전 7시 8분과 밤 12시 14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4∼11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502명을 대상으로 국민 생활시간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2%가 오전 7∼8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난다고 대답했다. 오전 6∼7시라는 응답자는 27.2%였으며 오전 8∼9시(13.9%), 오전 5시 이전(16.1%), 오전 9시 이후(14.6%) 등이 뒤를 이었다. 남자보다는 여자의 기상시각이 평균 15분 앞섰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의 평균 기상시각이 8시 17분인 데 비해 50세 이상은 6시 7분으로 2시간 이상 앞섰다. 직업별로는 대학생이 가장 늦은 8시 43분이었고 농-축-수산업 종사자가 가장 이른 6시였다. 취침시간은 밤 12시∼새벽 1시(28.2%), 밤 11시∼12시(20.7%), 새벽 2시 이후(20.1%), 새벽 1∼2시(13.6%), 밤 10∼11시(11.1%), 밤 10시 이전(6.3%) 순서로 집계됐다. 기상시각과는 반대로 여자보다 남자가, 또한 연령이 낮을수록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54분으로 나타났는데 직업별로는 화이트 칼라와 자영업종사자가 6시간 42분으로 가장 짧았고 농-축-수산업 종사자가 7시간 18분으로 가장길었다. 연령별, 성별 수면시간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