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일 오전 11시 양양국제공항에서 이한동 국무총리,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 김진선 강원도지사,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항 개항식을 갖고 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학포리, 동호리 일대 73만평에 건설된 양양국제공항은 연간 4만3천회의 이착륙이 가능한 폭 45m ×길이 2천500m의 활주로, A-300급 중형항공기 4대를 동시에 계류시킬 수 있는 계류장, 시정 600-800m의 계기 착륙시설, 2만3천200㎡의 여객터미널, 1만3천500㎡의 주차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개설노선은 국내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김포-양양간 1일 3회, 부산-양양간 1일 2회, 아시아나항공이 김포-양양간 1일 2회를 운항하고 국제선은 중국 동방항공이 양양-상하이(上海)간을 주 2회 정기성 전세기로 운항할 예정이다. 양양국제공항은 지난 94년 8월 기본조사 설계를 거쳐 97년 1월 공사에 착수, 작년 12월 완공됐으며 총 3천567억원의 공사비와 59만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건교부는 양양국제공항 개항으로 관광자원이 풍부한 강원도에 국내는 물론 외국인 스키, 단풍관광이 늘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남북 항공교류의 거점역할을 하게 될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