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된 각종 의혹 사건 재수사의 수사주체 및 방향 등에 관한 검찰의 공식 입장을 1일 오후 발표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검찰은 이와관련 김홍업씨의 고교동기인 김성환씨의 90억원대 차명계좌 운용과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비리의혹, 검찰 고위간부의 수사상황 누설의혹 등주요 사건은 대검 중수2.3과가 직접 맡아 수사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은 비교적 사안이 가볍거나 내용의 일부가 이미 일선 검찰청에서 진행중인 사건은 서울지검이 수사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의 이번 재수사에는 김종빈 중수부장을 사령탑으로 수사기획관, 중수 2.3과장과 파견검사 4명, 국세청, 금융감독원 직원 등 총 41명이 투입된다. 검찰은 지난 25일 특검팀으로부터 수사기록 등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기록검토 및 기초조사를 벌여왔으며, 일단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관련 의혹의 실체 규명을 위해 관련 계좌추적과 함께 김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