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45일간 조직폭력배에대한 일제단속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월드컵 등 주요 국제행사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폭력배들이 각종 이권개입하고 금품을 갈취하는가 하면 폭력을 휘두르는 등의 불법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지방청.경찰서별로 `조직폭력특별수사대' `기동수사대' 등 경찰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주요 단속대상은 ▲서민생활에 피해를 주는 갈취 사범 ▲건설.유통.사채 등 각종 경제분야 이권개입 ▲조직적 인신매매 및 윤락가 폭력배 ▲도박.사행행위 ▲선거개입 등이다. 특히 경찰은 이 기간에 치밀한 기획수사를 전개, 조직폭력배의 자금원을 차단하고 배후세력을 파헤쳐 관련자 전원을 검거, 엄중처벌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피해자들의 신고.제보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면서 "신고자.피해자 등에 대해서는 비밀보장 및 신변안전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