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경찰서는 30일 한전사택을 경비하던 용역 경비원들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민주노총 전남동부지구협의회 소속 노조원 31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노조원은 이날 오후 5시께 여수시 학동 거북공원에서 발전소 매각저지 결의대회를 마친 뒤 1㎞ 떨어진 안산동 한전사택으로 몰려가 이곳을 경비중이던 임모(20.여수시)씨 등 용역 경비원 9명에게 폭력을 행사, 상처를 입힌 혐의다. 그러나 경찰에 연행된 이들 노조원은 용역 경비원들이 민간인이 아닌 사복경찰이며 연행과정에서 경찰의 폭행으로 노조원 3명도 다쳤다고 주장하면서 묵비권을 행사, 개별 신원이 아직 파악되지 않고있다. (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