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0일 특정 의류 대리점만을골라 옷을 훔쳐온 혐의(절도)로 임모(30.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15일 오후3시께 경기도 일산의 J 남성복 대리점에서바지를 살 것처럼 속여 길이 수선을 부탁한 뒤 종업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양복과 점퍼 등 110여만원 상당의 옷을 훔쳐 달아나는 등 이달 한달간 수차례에 걸쳐 영등포, 일산 등지의 J 남성복 매장에서 같은 수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390여만원상당의 옷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임씨는 훔친 옷을 또다른 J 남성복 대리점에 가지고 가 사이즈가 맞지않고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든다며 다른 옷으로 교환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