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천군동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30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상시개장에 들어갔다. 올해는 개장기간 한ㆍ일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것을 기념해 개장행사에서 부터 월드컵과 연계한 다양한 특별행사가 마련됐다. 문화엑스포조직위는 이날 오후 경주시 천군동 엑스포공원 정문 앞 전승의 마당에서 해병군악대 및 의장대 공연을 시작으로 개장행사를 가졌다. 개장식은 이의근 경북도지사 등 내빈이 시민과 함께 무대위에서 지름 3m짜리 대형 축구공에 사인을 하고 이어 관람객에게 축구공 50개를 던져주는 축구공 선물, 골대 공차기 등 관람객이 참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공원에서는 한ㆍ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독특한 풍물과 문화를 소개하는 '세계축구문화전'이 열리며, 월드컵기간에 매주 일요일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위한 특별무대가 예정돼 있다. 어린이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무용과 격파, 풍물놀이, 사물과 모듬북공연 등 각종공연이 새롭게 마련돼 경주와 엑스포공원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느껴볼기회를 제공한다. 경북도립국악단의 '수요상설 전통국악공연'도 조직위가 야심적으로 내놓은 프로그램으로, 궁중음악과 기악합주, 민요, 장구춤 등 전통국악의 진수를 무료로 선보인다. 조직위 관계자는 "엑스포공원을 역사와 첨단이 만나는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의장소로 만들었다"며 "엑스포공원의 상시개장을 통해 가장 한국적 도시인 경주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세계화하는 기회로 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