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29일 오후 통상상담실에서 도내 국회의원, 도의원 등과 카지노 관광진흥기금의 도세 전환 등과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지방재정확충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협의했다. 이날 김진선 지사를 비롯, 민주당 유재규 의원, 한나라당 김용학 의원, 이훈 도의회부의장, 손석암 도의원 등은 국세와 지방세의 격차해소를 위해서라도 카지노 관광진흥기금의 도세전환은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서로 협력키로 했다. 김지사는 김태겸 행정부지사가 이날 국무조정실과 문화관광부 등을 방문한 결과 강원도가 관계부처 등과 협의할 경우 제도개선 등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이 있었다며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의원 등은 정부의 관광진흥기금 도세 전환 노력이 미온적일 경우 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 차원에서 공식 논의해 별도 입법을 추진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산지역사회연구소 등 도내 102개 시민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관광진흥기금을 도세로 전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으며 강원도의회는 지난 21일 '관광진흥기금 강원도세 전환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지난 21일부터 카지노 관광진흥기금의 강원도세 전환을 촉구하며 10일간 시한부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성희직 도의원은 이날 무기한 단식농성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으며 손석암, 정철수 도의원도 지난 26일 합류해 단식농성중이다. 지난해 강원랜드 매출액은 4천620억원으로 국세는 법인세와 특별소비세, 관광진흥기금 등 1천611억원, 지방세는 폐광지역개발기금과 주민세 등 434억원이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