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행근(준장) 국방부 용산사업단장과 로버트 E.더빈(육군대령) 주한미군사령부 부부참모장은 29일 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 체결과 관련,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PP 추진과정에서 미군감축 등의 논의가 이뤄질 경우 상호합의에 따라 추가협의가 가능토록 협정에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LPP 추진비용 규모와 양측의 비용 분담 기준은. ▲권 단장 = LPP는 오는 2011년까지 10년간의 장기계획으로 추진되며 전체 예산규모는 약 3조3천억원에 이른다. 미측은 55%인 1조8천억원, 한국측은 45%인 1조4천억원을 각각 부담하는데 미측이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측이 부담키로 했다. ▲더빈 부부참모장 = 주한미군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이전을 요구한측이 부담토록 했다. -- LPP합의로 미군전력에 어떤 변화가 있으며, 용산기지 이전문제는. ▲권 단장 = 처음 출발할 때부터 주한미군 규모와 전력 변화를 고려하지 않기로했다. 기지 이전 작업이 종료되더라도 미군전력 변화는 없을 것이다. 용산기지 이전문제는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현재 별도로 연구중이다. 스토리사격장과 매향리 사격장은 주한미군의 훈련에 필수적이어서 이전 및 폐쇄가 불가능하다. -- 미군측에 공여키로한 토지에 대해서는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가 됐나. ▲권 단장 = 관련부처 및 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거쳤고, 많은 부분 의견을 반영했다. 동일 지자체 지역내에서도 주민간 이해가 상충되는 사안에 대해서도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 다수의 주민 이익에 부합되도록 했다. -- 이전되는 미군기지는 어떤 부대인가. ▲더빈 부부참모장 = 폐쇄되는 대부분이 북쪽지역의 전투시설이다. 기지 이전 및 통합으로 장병과 가족 등 8천~1만2천여명 가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 부대가 이전되는 시기는 언제인가. ▲더빈 부부참모장 = LPP가 시행되는 첫 단계는 올해 말부터이다. 그러나 장병과 기족들은 새 부지에 시설이 완공된 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1-2년내는 어려울것 같다. -- 서울 극동공병단이 제외된 이유는. ▲권 단장 = 미측에서 2011년까지 용산기지내로 이전하는데 필요한 비용 702억원을 요구해 비용부담 원칙 등에 위배돼 합의되지 않았다. --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는. ▲권 단장 = 기지 오염 사실을 미군측에서 발견할 경우 미군이 복구토록 했다. 그러나 반환된 후 발견되는 오염 부분에서는 한국측이 책임져야 한다. 이는 SOFA 조항 때문이다. 반환되기전에 우리측이 오염 여부를 확인토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