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29일 시내 1천여세대에 절수기를 설치한 결과, 물소비가 22%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 등 두 단체의 도움을 얻어 진행된 이같은물절약 사업에서는 관악구 신림동, 봉천동 일대 548가구와 목욕탕 3곳에 양변기및수도꼭지용 절수기를 설치, 월평균 4천917t의 물을 절감해 매월 수도요금 약400만원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까지 3개월간 절수기 설치 전후 비교에서 가장 절수효과가 높은 곳은일반주택(29%)이었고 그 다음이 목욕탕(24%), 고시원(22%), 원룸(18%), 아파트(13%)등의 순이었다. 또 절수기 설치와 함께 양변기 물줄이기, 샤워시간 10분이내, 청소할 때 물줄이기 등 물절약 실천의식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자치구별로 물절약 실천운동에 서명한 주부 5만명을대상으로 물저축 통장을 활용토록 하고 초등학생들에게 물절약 일기장을 배부하는등 물절약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