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철 청석학원 전 이사장 등이 업무상 배임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청주대 총학생회(회장 이원규)가 총장퇴진을 요구하는 등 학내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 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26일부터 총학생회 간부들을 중심으로 도서관 앞 광장에서 김윤배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 3일 학생총회를 열어 총장 퇴진 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총학생회는 성명서를 통해 "김 총장 일가가 수십년간 재단을 운영하면서 학교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등 비리를 저질러 왔다"며 "재단비리에 협조한 이사진에 의해 선출된 현 총장을 학교의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학 교수협의회(회장 황청일)도 다음주 초에 평위원회를 열어 총장 퇴진투쟁 동참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대학 내분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7일 청석학원 김락형 이사장과 김준철 전 이사장 등 학교관계자 6명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