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해 8월 적조 발생 이후 양식어류의 판매부진과 재고량 누적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가에 200억원의 특별영어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해양부는 이달말까지 통영, 제주, 여수, 경북, 완도 등 5개 양식수협과 합동으로 양식어가 현지조사를 실시한 뒤 다음달 중으로 수협을 통해 희망 양식어가에 자금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지원조건은 연리 5%에 대출기간 1년이며 대출금액은 해당 수협이 지원금 범위 내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해양부는 또 중국산 홍민어 등 외국산 어류의 수입급증으로 위축된 국내산 양식활어의 판매 확대를 위해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회소비촉진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며 국방부 등과 협의해 군납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해양부는 그러나 양식활어의 정부비축사업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추진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달초 현재 양식어류 재고량은 우럭 6만2천300t, 넙치 3만4천t, 농어 7천t, 참돔 5천600t 등 11만3천t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