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8일 훔친 차량을 몰다 뺑소니 사고까지 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뺑소니 등)로 안모(35.무직.서울 서대문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27일 오전 0시께 충남 예산군 광시면 김모(44)씨의 집 앞에서 김씨의 테라칸 승용차를 훔쳐 서울로 올라온 뒤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주차장에서 이모(44)씨의 에쿠스 승용차를 추돌하는 사고를내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다. 안씨는 20분 뒤인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여의도구 여의도동 여의도 성모병원앞 도로에서 정모(39)씨가 운전하던 트라제 승용차를 들이 받은 뒤 `뺑소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안씨는 경찰에서 "고향집에 어머니를 뵈러 갔다가 열쇠가 꽂혀있는 차량을 보고무심코 차량을 훔쳤으며, 1차로 사고를 낸 후 차량을 훔친 것이 마음에 걸려 도망을쳤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