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27일 성형외과 의사를 행세하며 여성들을 상대로 금품을 받아챙긴 혐의(절도 등)로 박모(45.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작년 12월27일 서울 강남 모 카바레에서 만난 이모(42.주부)씨에게 성형외과 의사라고 속이고 접근해 만나면서 오피스텔 임대비용 명목으로현금 370만원을 받아 챙긴데 이어 같은 달 29일 이씨의 핸드백에서 300만원 상당의엔화 26만엔을 몰래 훔친 혐의다. 경찰은 방배서에도 사기 등 혐의로 수배중인 박씨가 같은 수법으로 작년초 김모(47.주부)씨에게 접근, "성형외과 개원 비용이 필요하다"고 꾀어 김씨의 신용카드를빌려 4천만원 상당을 쓰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한때 성형외과 병원 사무직으로 근무했던 박씨는 위조 성형외과 의사협회 회원증을 갖고 다니면서 의사를 사칭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