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27일 술취한 40대 금융기관간부를 납치,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자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최모(33.무직)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최모(32.무직)씨를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19일 오후 11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 일식집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중인 모 은행 간부 김모(49)씨를 승용차로 납치, 테이프로 눈과 입을 가리고 신용카드를 뺏은 뒤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자 마구 때리고 인근 세곡동 비닐하우스촌 부근에 버려 숨지게 한 혐의다. 이들은 또 같은 수법으로 강남 일대 유흥가에서 취객들을 납치,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내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현금을 인출하는 등 이달초부터 지금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