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7일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 노조원들에 대한 집단해고 방침 철회와 주내 협상 타결을 위한 조건 없는 대화를 정부측에 제안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서에서 "정부는 발전노조 미복귀 노조원 4천여명에 대한 집단해고라는 초강경 대응책을 거두고 발전파업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대화와 협상에 조건 없이 즉각 나서야 한다"며 "우리의 대화 제의에 대해 오늘 안으로 화답해 주길 바라며 대통령과 여야 정당대표 면담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이팔호 경찰청장은 지난 26일 밤 명동성당을 방문,백남용 주임신부를 만나 파업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지도부의 파업 철회와 농성 집행부 퇴거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