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전 6시 20분께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카지노호텔 외곽 주차장 인근 굴착기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공군 대위 고모(34.충남 서산)씨는 평소 카지노를 자주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강원랜드측에 따르면 숨진 고씨는 지난해 5월 부인의 요청으로 카지노장출입금지 조치를 받았으며 2개월 후인 7월 부인이 출입금지 해제 요청을 했었다. 이어 고씨는 지난 2월 중순 다시 카지노를 찾았고 휴가가 시작되기 전날인 지난 15일도 카지노를 찾아 20,21일을 제외하고는 휴가 마지막날인 25일까지 계속 게임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씨는 개인게임실적이 기록되는 프레스카드를 지난 2월 발급 받았으며 이 카드에는 고씨가 카드발급 이후 15일 정도 게임을 했으며 이 기간 카지노에서 잃은 돈은 3천여만원으로 추정돼 관계기관은 고씨가 카지노에서 많은 돈을 잃은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