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총학생회는 27일 등록금 인상에 반발, 이틀간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경기도내 대학 가운데 올해 등록금 투쟁과 관련, 수업거부에 돌입하기는 외대가처음이다. 외대 총학생회 회장 윤상필(26.헝가리어과)씨는 "학교측이 합리적 근거없이 등록금을 6.9% 인상, 수업거부에 돌입했다"며 "규탄집회를 연 뒤 학교측과 최종 등록금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씨 등 총학생회 간부 15명은 지난 19일부터 삭발을 하고 단식투쟁을 벌이고있다. 외대는 지난 20∼21일 전체 학생의 51%가 찬반투표에 참가, 이중 76%가 수업거부에 찬성했다. 경원대와 명지대, 경희대 수원캠퍼스 등 도내 주요대학 총학생회도 수업거부에돌입키로 결의, 찬반투표를 계획하고 있어 도내 대학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용인=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