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6일 택시기사와 `승차거부'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1)씨를 구속하고 박모(30.무직)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5일 오전 3시 30분께 황모(51)씨의 택시를 타고가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부근에서 `승차거부'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주먹과 발로 황씨를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김씨 등이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서 황씨의 택시를 탄 뒤 `우리나라 택시가 승차거부 등 가장 불친절하다'고 말한데 대해 황씨가 `그러면 외국에 가서 살라'며 대꾸하자 황씨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김씨는 "안암동에서 택시를 탈때 황씨가 교대시간이라며 처음에 승차거부를 해화가 난 상태에서 시비가 붙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