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5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검청사 지하 1층 집행과 민원실에서 신모씨가 깨진 유리창으로 자해를 시도하며 20여분간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연행됐다. 집행과 직원 임모씨는 "갑자기 50대 남자가 민원실로 불쑥 들어온 뒤 `나는 마약 중독자다. 검찰청에서 자살하고 싶다'고 소리치면서 민원실 유리창 1장과 접수대유리창 3장을 부순 뒤 접수대를 넘어 사무실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사무실에서도 대형 유리창 1장을 깨고 난동을 부리던 신씨는 깨진 유리로 자신의 배를 그으며 자해까지 시도했지만 소화기와 가스총을 쏘며 제지하는 방호원에게붙들려 서울지검 마약수사반으로 인계됐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는 마약 복용 혐의로 복역하다가 이틀전 출소했으며 간이시약검사를 실시한 결과, 마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일단 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