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공교육 내실화 방안을 발표한후 전국 고등학교중 74.3%가 보충수업을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405개 고등학교와 602개 중학교 등 총 1천7개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실업계를 제외한 일반계 고등학교중에서는 86.8%가 보충수업을 실시하겠다고 응답, 비율이 더욱 높았다. 보충수업 실시이유에 대해선 51.7%가 '학생의 학력보충'이라고 응답했고 32.7%는 '학부모 및 학생의 요구', 12.3%는 '다른 학교와의 형평성'이라고 대답했다. 예상 보충수업 시간은 `1일 2시간이내'라는 응답이 5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시간이내'(22.7%), `3시간이내'(15%), `4시간이상'(2.8%) 등의 순이었다. 보충수업 개설과목은 외국어 영역이 22.5%, 수리영역 16.6%, 언어영역 14.9% 등이었으나 수능관련 모든 과목을 실시하겠다는 `기타'응답도 34.8%에 달했다. 지도교사에 대해서는 `교내 교사'가 78.3%, `교사와 외부강사 혼합'이 17.4%이었던 반면 `순수 외부강사 의존'은 0.8%에 불과했다. 한편 중학교의 경우에는 보충수업을 실시하겠다는 학교가 35.9%였던 반면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45.3%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