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유업 최명재회장(75)이 자신이 설립한 강원도 횡성군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으로 취임해 학교운영 전면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민족사관고에 따르면 올해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되면서 전문경영인이 교장으로 취임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가능해짐에 따라 최회장이 지난 1일자로 교장에 취임했다. 최회장은 교장 취임 당시 "가장 소중한 투자는 학교에 대한 투자다. 교육이 잘 돼야 한다"는 소신을 재차 밝혔다. 한편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된 민족사관고는 올해부터 전국단위로 장학생이 아닌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고 인근지역 고교 등록금의 3배를 받을 수 있으나 아직 전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매달 65만원의 기숙사비만 받는 등 학교운영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