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지난해 만3∼6세의 취학전 아동4만9천964명의 조기시력검진 결과, 시력이 0.5이하인 아동이 1천372명에 달했다고밝혔다. 시는 또 이들 시력이 나쁜 아동을 전문의료기관에 검진을 의뢰한 결과, 굴절이상이 8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눈썹이 눈을 찌르는 현상같은 전안부 이상이 66명, 약시 36명, 사시 34명 등으로 나타나 전문기관으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립 보라매 병원의 황정민 안과과장은 "어려서부터 조기교육 등으로 책을 너무가까이서 보거나 엎드려 보기 때문에 근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이 나타난다"며 "이같은 습관을 바로잡는 것외에 무엇보다 안과질환은 초등학교 이전부터 조기에 검진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97년부터 취학전 아동에 대한 조기시력검진사업을 전 자치구 보건소로 확대, 실시하고 있는 시는 올해도 보육시설 1천18개소 약4만5천명에 대해 시력검사를실시할 예정이다. 또 영세민 가정의 아동에게는 한국실명예방재단에 의뢰, 무료수술도 해주고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