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시간에 비어 있는 서울시내 거주자우선주차구획을 외부 방문차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 주차쿠폰제가 내달 시내 10개 구로 확대 시행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금천구와 영등포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해온 인터넷 주차쿠폰제를 내달 8일부터 중구, 용산, 성동, 동대문, 도봉, 노원, 마포,강서구 등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10개 구로 확대 시행한다. 인터넷 주차쿠폰제는 시 홈페이지((metro.seoul.kr)나 교통정보마당(traffic.seoul.go.kr), 해당 구청 홈페이지에 접속, 방문자용 주차쿠폰을 발부받아 낮 시간대에 비어 있는 거주자우선주차구획에 주차할 수 있는 제도다. 이용자는 인터넷에서 발부받은 주차쿠폰을 출력, 자동차에 붙이고 오전 9시∼오후 6시 해당 거주자 주차구획 반경 약 250m안 어디에나 편리한 곳에 주차할 수 있다. 단 주택 대문이나 점포앞 지정주차구획은 이용이 제한된다. 시는 시범운영기간인 내달말까지는 이들 10개 구에서 시간권과 1일권을 대상으로 무료 운영하되 5월부터는 시간권(1천원)과 1일권(5천원), 주정기권(1만5천원),월정기권(5만원)으로 나눠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또 나머지 자치구에 대해서도 올 상반기중 거주자우선주차제를 현재 특정구획을 지정, 주차토록 하는 개별지정제에서 10∼20구획을 묶어 주차토록 하는 구간제로 전환, 인터넷 주차쿠폰제를 전체 자치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거주자우선주차제 보완 대책의 하나로 낮 시간에 비어 있는 거주자주차구획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외부 방문차량에 주차 편의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인터넷 주차쿠폰제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