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 현상으로 제주지역 농작물이 예년 보다빨리 자라고 병해충도 일찍 발생해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는 올들어 지금까지 평균 기온이 평년 보다 0.7-2.1℃ 높은데다 작물 생육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일조시간이 지역에 따라 7-75시간이나 많아농작물 생육이 10일 가량 빠르고 병해충 발생도 빨라졌다고 25일 밝혔다. 맥주보리는 현재 파종시기별로 이삭이 배거나 팬 상태로 최근 날씨가 건조하고기온이 점차 높아지면서 벌써 흰가루병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마늘에도 잎마름병,녹병, 흑색썩음균핵병 등이 발생하고 있다. 또 감귤의 평년 발아 시기는 4월 14일이지만 올해는 이보다 10일 정도 빨라질전망이어서 창가병, 깍지벌레, 귤응애 등의 병해충 방제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는 전문지도사의 병해충 예찰활동을 강화해 조사결과를 인터넷에올리고 유관기관 및 각 마을에 관련 자료를 보내는 등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힘쓰기로 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