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내시경을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술을 도입, 수술에 따른 통증과 출혈을 줄이고 회복기간을 단축하는 등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25일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비뇨기과 황태곤 교수팀은 최근 전립선암으로 고생하는 64세와 66세 환자 2명에게 복강경을 이용, 정낭을 포함한전립선을 완전히 절제하는 수술을 국내 처음으로 시행, 성공했다. 개복수술 등 기존 수술법은 일반적으로 환자복부를 크게 절개한 다음 수술이 진행됨에 따라 시술과정에서 출혈이 심하고 수술후 통증으로 장기간 입원해야하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반면 이번에 새로 선보인 수술법은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복부절개과정을거치지 않아도 돼 출혈량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특히 수술후에도 성기능 등 남성 비뇨기능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어 전립선암 수술에 바람직한 치료법이라고 황 교수는설명했다. 황 교수는 이 수술법의 임상성과를 오는 6월 열리는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