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원 2천5백여명이 농성중이던 연세대에 25일 0시 5분께 대규모 경찰 병력이 투입됐다. 경찰은 세브란스병원쪽 옆문과 정문을 통해 43개 중대 6천여명을 노천극장 등에 투입, 농성중이던 노조원들을 해산시켰다. 경찰 병력이 투입되자 노조 지도부는 흩어져서 계속 싸운다는 산개투쟁 방침을 노조원에 하달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노조원들이 연세대를 빠져 나갔으나 일부 노조원들은 경찰 투입에 강력히 반발하며 새벽까지 저항하기도 했다. 당국이 공권력을 투입, 농성중이던 노조원을 해산시킴에 따라 발전노조파업은 당분간 경색국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