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물러나고 24일 전국이 섭씨 영상 14-19도의 온화하고 맑은 날씨를 보이자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 등에 행락객이 몰려 화창한 봄을 즐겼다. 경기지역의 경우 전날부터 야간개장에 들어간 용인 에버랜드에 4만명의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연인들이 찾아 튤립축제를 즐겼으며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에도 각각 3만5천명과 2만명이 입장했다. 양평 용문산에도 3천여명이 찾는 등 도내 유명 산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화성 제부도 등 서해안 관광지에도 나들이 차량으로 주변도로가 교통체증을 빚었다. 충청지역 계룡산 국립공원과 대둔산, 칠갑산 도립공원 등엔 이른 아침부터 7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았으며,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과 꿈돌이랜드 등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붐볐다.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 대청호, 청주 동물원, 청주 상당산성 등에서도 연인,가족 등 1만5천여명의 상춘객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했다. 강원지역은 국립공원 설악산에 8천여명을 비롯해, 원주 치악산과 태백산, 평창오대산 등 유명산에 1천500-2천500여명의 등반객이 몰려 산행을 즐겼으며 춘천 구곡폭퐁 등 주요 유원지 등에도 가족과 연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국 주요도시 백화점과 예식장 주변 도로는 쇼핑객과 하객들의 차량으로 큰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농촌 들녘에선 농부들이 아침 일찍부터 비닐하우스에 채소 모종을 심거나 과수 가지치기, 거름주기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기흥∼신갈 8㎞, 영동고속도로 신갈방향 용인∼마성 5㎞구간 등을 비롯해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등은 오후들어 인근 유원지 등에 몰린 차량들이 빠져 나오느라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