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유치원 원아들에게도 치료비를 지원키로 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 등을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난치병 초.중.고생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유치원생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2002년도 난치병 학생(유치원생) 지원 및 관리 계획'을마련해 일선 학교에 보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에 경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을벌여 10억3천400만원을 모으고 교육비특별회계에서 2억원을 확보, 난치병 학생 220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오는 2005년까지 해마다 2억원을 예산에 편성해 난치병 학생들의 수술비를지원하고 오는 5월에도 난치병 학생돕기 모금 운동을 펼 계획이다. 도내 난치병 학생은 현재 심장병 74명, 백혈병 40명, 근이영양증 33명, 신장병14명, 뇌종양 13명, 혈우병 12명, 갑상선암과 같은 기타 환자 64명 등 모두 250명으로 지난해 4월의 229명보다 21명이 늘어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제사정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난치병 학생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벌인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난치병 학생들이 치료비를 지원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