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 대전 시내버스 노.사와 시에 따르면 대전 시내버스 노조가 지난 11일 대전지방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냄에 따라 노동위원회가 쟁점 사항 중 요금인상은 6대 도시 평균 인상률로 하고 임시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은 이번 협상에서 제외하자는 중재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노동위원회의 중재안을 받아 들이기로 했으나 사측은 큰 폭의 요금인상과 보조금의 대폭 인상 없인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지방 노동위원회 주재로 이날 오후 2시 사측과 노조 대표가 참석한 쟁의조정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으나 사측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협상타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노조는 이에 이번 협상에서 많은 양보를 했음에도 사측에서 계속해서 협상을 거부하면 오는 25일 파업찬반 투표를 거쳐 오는 28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국 6대 도시 가운데 서울과 부산, 인천 등 3개 도시는 지난 22일 노사양측이 각각 6-7.5%의 임금인상을 하기로 합의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