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23일 술값을 서로 내겠다며 시비가 붙어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4.회사원)씨와 이모(35.자영업)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이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께 서울 강동구 모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김씨가 36만원의 술값 중 18만원을 계산하고 나머지는 외상으로 하려 했으나 이씨가 나머지 18만원을 계산하자 "내가 술값을 다 내려고 하는데 왜 계산을 하느냐"며 시비가 붙었다는 것. 이 과정에서 김씨는 둔기로 이씨의 머리를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둘렀으며 이씨도 김씨의 폭행에 맞서 김씨의 뺨과 복부 등을 때렸다. 김씨 등은 서로 친목회원으로 2년전부터 절친한 사이로 지내왔으며 이날 경찰에서 서로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화해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