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3일 술에 취해 할인점에 침입, 컴퓨터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한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22일 오전 2시30분께 영등포구 영등포동 모 할인점에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컴퓨터 등 500여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다. 한씨는 훔친 물건을 영등포구 당산동의 자신의 집으로 옮겨놓은 뒤 잠을 자던중아들의 범행을 눈치챈 어머니의 설득으로 이날 오후 4시께 컴퓨터 등을 할인점에 돌려주고 경찰에 자수했다. 한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나도 모르게 나쁜 짓을 했다"며 "앞으로 어머니께 부끄럽지 않게 바르게 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