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경찰서는 23일 내연녀의 친구 집에 꽃배달원을 가장해 침입, 강도짓을 벌인 혐의(강도상해)로 김모(38)씨와 공범 강모(2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2일 오전 8시50분께 노원구 중계동 모 아파트유모(43.여)씨 집을 찾아가 꽃배달을 왔다며 문을 열게한 뒤 유씨를 흉기로 위협,금반지 등 귀금속을 빼앗고 신용카드를 가로채 1천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이들은 또 유씨의 나체사진을 찍어 "경찰에 신고하면 사진을 뿌리겠다"고 위협한 혐의도 받고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내연녀 주모(42)씨의 친구인 유씨의 집을 털려고 범행 사흘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사전답사를 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