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S아파트 16동 1006호에서 이 집에 사는 임산부 김모(31)씨가 거실 바닥에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남편 조모(34.회사원)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조씨는 경찰에서 "퇴근해 집에 들어와 보니 아내가 코피를 흘린 채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생후 18개월된 딸이 그 옆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임산부인 김씨가 숨지면서 산소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7개월된 태아도 숨졌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 건강했다는 가족의 진술과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김씨가 돌연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