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황사피해를 중장기적 차원에서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 서부지역의 생태환경 복원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올해부터 앞으로 5년간 미화 50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환경.건설교통.농림 등9개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황사대책회의를 열고 중국.몽골지역의사막화 가속 때문에 앞으로 매년 황사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또 황사발생과 이동경로를 신속히 파악, 대처키 위해 한.중.일 3국 공동으로 2004년까지 진행예정인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 조사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황사로 인한 국민생활 불편과 피해 대책으로는, 황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황사 농도에 따른 경보시스템을 조속히 마련, 농도 수준별 행동요령을 전 국민에게 알리기로 했다. 특히 어린이 피해를 막기 위해 황사기간에 각급 학교별로 휴업.단축수업 등을 지역사정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영하고 야외학습 활동을 중지토록 했다. 정부는 황사로 인한 항공기 결항에 따른 물류난을 막기 위해 제주.부산 등 간선항로에는 대형 항공기를 교체 투입하고 축사.농림 시설물에 대한 세척.소독작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