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스타 현주엽이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후 불거진 근무 태만, 갑질 논란을 다룬 MBC '실화탐사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19일 현주엽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실화탐사대' 측이 현주엽 감독 의혹에 대한 취재를 시작할 때부터 성실하게 협조했다"며 해당 의혹이 허위사실임을 증명할 수 있는 관계자 증언, 메신저 대화 캡처본 등 증거들을 확보해 제공했다고 전했다.소속사는 '실화탐사대' 측이 현주엽 측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현주엽 감독을 둘러싼 논란만 더욱 키우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이어 서울시 교육청이 해당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지난 15일부터 진행했다면서 현주엽이 사실여부를 떠나 감사 결과에 따른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아울러 "현주엽 감독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선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실화탐사대'는 현주엽 감독의 갑질 의혹을 집중 보도했고, 휘문고등학교 학부모들의 증언이 방송을 탔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로봇,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기술교육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교육은 5월 신도림역 지하에 있는 스마트 구로 홍보관과 항동 구로 스마트팜센터에서 무료로 진행된다.스마트 구로 홍보관에서는 다음 달 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요일 AI와 사물인터넷 기술 교육을 진행한다.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북 크리에이터’,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블록 코딩의 정석 마이크로비트로 기본기 다지기’ 과정이 열린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초등학교 3학년생들과 성인이 함께 들을 수 있는 1~2회짜리 교육도 있다. 1회 교육은 △7일 레시피 알려주는 로봇 만들기 △8일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 미니로 로봇 기술 이해하기 △14일 스마트팜 수경재배 키트 조립(아두이노)이다.두 번의 수업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나도 그래픽 디자이너’ △챗 지피티(Chat-GPT)가 알려주는 아두이노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작품 제작’ △창의력을 향상하는 레고 블록 코딩이다.구로 스마트팜센터에서는 다음 달 4일과 18일 미취학아동과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작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는 요리 수업이 열린다. 아두이노 스마트팜 만들기 과정(5월 11일, 25일)에는 초등학교 4~6학년생이 참여할 수 있다.관심 있는 구민은 이달 26일부터 4차산업 기술교육 누리집을 통해 참가 신청하면 된다. 과정별로 선착순 10명을 모집한다.문 구청장은 “구민들이 4차산업 기술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해련 기자 haeryon@h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조정하게 해달라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의사들은 일제히 "수용 불가"의 목소리를 냈다. 단순히 증원 규모를 줄이는 게 아니라 '원점 재검토' 즉 의대 증원의 전면 백지화를 받아들여야만 전공의들이 복귀할 것이라는 얘기다.19일 정부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릴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의대 증원 규모를 최대 절반까지 줄여서 조정할 수 있게 하자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에 대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은 "전보다는 나은 스탠스(입장)이긴 하지만, 의협이 움직일 만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이번 제안은 결국 국립대 총장들조차도 (증원으로) 의학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거라는 걸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주수호 전 의협 회장은 페이스북에 "기껏 생각한다는 게 허수아비 총장들 들러리 세워 몇백명 줄이자는 거냐"며 "'잘못된 정책 조언에 따른 잘못된 결정이었다. 원점 재검토하겠다'라고 하는 것밖에는 출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전공의들의 반응은 더 격하다. 최근 보건복지부 장·차관 고소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잡았던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정부에서 일시적으로 탈출 전략을 세우는 것 같은데, 우리 여론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류옥하다 전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인턴 비대위원장은 "대학들이 일방적인 증원의 모순을 스스로 시인한 셈"이라며 "뒤늦게 사과와 근본 대책 없이